충남도, 서천시장 복구·일상회복 총력 지원...긴급 대책 마련

입력 2024-01-23 14:47   수정 2024-01-23 14:50



충청남도가 지난 22일 밤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본 서천특화시장에 대해 재해 복구 등 긴급지원과 상인들의 일상 회복 지원에 나선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오전 서천특화시장 화재 복구 대응 현장을 찾아 “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즉시 상가당 200만원의 긴급 재해구호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생계가 막막해진 상인들이 이른 시일에 영업을 재기할 수 있도록 일상 회복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전했다.

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활용해 피해 상가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선다. 또 상인들이 설 명절 전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서천군의 예비비를 투입해 임시 상설시장을 조성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판촉 행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중앙정부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서천특화시장 건물 신축도 즉시 추진한다. 김 지사는 “새롭게 시장을 신축하기 위해선 공사 규모가 커서 입찰하고 설계도 해야 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당장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와 서천군 관계 공무원들에게 “조속한 시장 건물 신축 추진을 위해 잔불이 정리 되는 대로, 입찰 등의 문제로 시간 끌지 말고 철거 작업을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또 상인들을 만나 “새롭게 시장 건물을 신축하는 만큼, 손님 동선 등을 감안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전국 최고 수산물 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은 재해 점포에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지방세와 공공요금 유예 및 감면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11시8분께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는 시장에 설치된 속보기(자동 화재 감지·신고 장치)를 통해 신고받고 출동했으며 오후 11시 59분 대응 2단계 발령과 함께 통제단을 가동했다. 소방본부는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동원해 23일 오전 7시 55분 완진했다.

이날 불로 서천특화시장 수산동·일반동·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했다. 2004년 9월 문을 연 서천특화시장은 2층 건물 5개 동에 연면적 7018㎡ 규모로 292개 점포에 295명이 종사 중이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재난으로 피해를 본 상인들의 비통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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